사랑한다면 가르쳐라!
이 책은 영어 못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미국에 사는 남자친구가 한 달간 매일 여자친구의 영작문을 첨삭지도해 주면서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것이다. ‘기초영어 쓰고 말하기 30일 완성’을 목표로 여자친구 희선이에게 30일간 특별한 영어 과외를 해준 혁이는, 정말로 한 달 만에 희선이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5년간 사귀어 온 그들은 영작문 레슨을 통해 서로의 사랑도 확인하게 되면서 마침내 혁이는 희선이에게 프로포즈하기에 이른다.
❤ 내 여자친구의 영어는 내가 챙긴다! 영작초보 희선이에게 영어고수 혁이가 가르쳐주는 30일간의 특별한 영어 과외!
❤ 사랑과 정성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꼼꼼하고 정확하게! 내 남자 친구가 가르쳐주는 참 쉬운 영작문!
❤ 스토리가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작문 학습이 주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신세대의 솔직하고 아기자기한 사랑이 있는 책!
▉ 저자 이수혁 그리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1973년생.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그는 영어에 전혀 취미가 없었다. 당연히 그의 영어는 형편없었다. 그러다 유학을 결심하고 토플을 준비하면서 그는 서서히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외국인만 보면 붙잡고 “난 영어를 못해요(I cannot express myself well in English)."라고 말을 걸기 시작했다. 생뚱맞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이런 노력은 분명 그가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그의 삶은 영어를 잘 못할 때와 영어를 잘하게 된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영어에 날개가 달리자 그는 더 이상 평범하고 장래가 걱정스럽기까지 했던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우선 그는 대학을 미국의 University of Houston으로 진학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영어에 자신 있던 그는 유학 시절 내내 Honor Student(우등생)로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며 미국 학생들에게 튜터링(tutoring)을 해주기까지 했다. 그 결과 그는 Magna Cum Laude(상우등급)로 졸업하는 영예를 안았다.
카투사로 복무할 때는 탁월한 영어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주한미군에게 우리말을 가르쳤고 우수 장병으로 선발되어 미 국방성에서 주는 훈장도 받았다. 그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에는 미국은 극심한 불경기여서 미국 학생들조차 취직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였지만 그는 당당히 유수한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과연 그의 경쟁력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영어 실력이었다. 영어 꼴찌가 영어 고수가 된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시스템 애널리스트(System Analyst)로 일하고 있다. 회사 일로 바쁜 가운데에도 틈틈이 공부하여 Microsoft의 MCP, MCP+I, MCSE, MCDBA, 그리고 ORACLE의 OCAD, OCAA, OCPD, OCPA 등의 국제자격증을 땄다. 지금은 보안전문가 자격증인 CISSP를 준비 중이다. 운동 또한 열심이다. 건강과 멋진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또 하나, 그의 삶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유가 있으니 바로 여자친구 때문이다.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 결혼해서 함께 미국에 살려면 영어를 잘 못하는 그녀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가 매일 편지를 영작하여 이메일로 보내면 그는 그것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서 답장해준다. 그녀는 하루 종일 걸려 편지 한통을 영작하고 그는 잠을 줄여가며 그녀의 영작문을 고친다. 그 남자친구에 그 여자친구다. 덕분에 여자친구는 짧은 시간에 어느 정도 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게 영어 실력이 늘었다. 사랑의 힘일까? 불과 한 달 만에 여자친구의 영어가 발전한 데 스스로 놀란 그는 자신들이 주고받은 러브레터 영작문을 모아 책으로 내기로 한다. 여자친구에게 쏟은 사랑과 정성을 고스란히 모아모아.
▉ 이 책의 특징: 혁이는 어떻게 한 달 만에 희선이가 영어를 잘하게 했을까?
내 얘기를 영어로 쓴다, 내가 싶은 말을 영어로 말한다!
우선 희선이가 가지고 있던 회화 교재부터 모두 갖다버리라고 했다. 유학 갈 때 바리바리 싸 가지고 갔던 회화책들이 결국 무용지물이지 않았던가. 혁이는 외우는 영어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깨닫고 있었다. 외워서 말하는 영어는 어색하기도 하거니와 금방 바닥나게 마련이라는 것을. 대신 혁이는 희선이에게 자기 얘기를 쓰게 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했다. 주저리주저리. 그것을 영어로 써보게 했다. 블라블라블라. 한 달 동안 매일.
기초부터 차근차근, 꼼꼼하고 정확하고 쉽게 설명한다!
영어를 배울 만큼 배운 희선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영작은 초보! 당연히 미국에 갔을 때 말 한마디 못했다. 남자친구 앞에서 자존심 구길 대로 구긴 희선이, 이를 악물고 혁이가 하라는 대로 매일 영작문 편지를 보냈다. 혁이는 혁이대로 잠을 줄여가며 희선이의 영작문을 고쳐줬다. 기초 중의 기초부터, 하나하나 자상하게,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설명해줬다. 잘했을 때는 잘했다고 칭찬하고 틀려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또 칭찬하고.
의미 전달에 초점을 둔, 뜻이 통하는 영어를 가르친다!
희선이도 우리말을 그대로 영어로 옮기려 드는 바람에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다. 모르는 말이 나오면 일단 한영사전을 뒤졌다. 그러나 열심히 찾아 쓴 그 낯선 단어가 문맥에 맞지 않는다, 미국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하며 혁이는 번번이 퇴짜를 놓았다. 희선이는 어휘력이 딸린다고 스스로를 탓했지만, 혁이는 이미 알고 있는 쉬운 단어만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의미에 초점을 두고 우리말을 재구성하라, 그리고 미국인들이 말하는 영어로 말하라! 이것이 혁이의 레슨! 그 결과 희선이는 한달 만에 미국에서 살아도 될 만큼 영어 실력이 좋아졌다. 이제 더 이상 미국인이 두렵지 않단다.
▉ 차례
Preface 머리말
How to Use This Book 이 책의 구성과 활용법
Introduction 서문
Day 1. 영작문 레슨을 시작하다
Day 2. 그녀는 언제나 내 생각만 한다
Day 3. 그녀와의 메신저로 하루를 연다
Day 4. 나는 그녀를 참 사랑한다
Day 5. 오빠, 나도 영어 잘하고 싶어요
Day 6. 그녀를 내 집의 여왕으로 모셔야지
Day 7.영어 공부는 싸워도 계속되어야 한다
Day 8. 오빠 사귄 지 5년이 넘었어요
Day 9.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Day 10. 투정부리는 그녀가 너무 귀여워
Day 11. 오빠를 만나서 많이 행복해요
Day 12. 너의 모습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사랑해
Day 13. 난 그녀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
Day 14. 어떻게 프로포즈할까, 반지로 할까?
Day 15.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서 슬퍼요
Day 16. 얼마나 더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하지?
Day 17. 궁합이 뭐길래...엄마는 내가 설득한다
Day 18. 설악산에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Day 19. 어려움이 큰 만큼 행복도 클 거야
Day 20. 종이학 천 마리 접어 그대에게 보내다
Day 21. 워드 사용법을 열 가지만 써 봐
Day 22. 창피해 하면 영어 못해, 뻔뻔해야지
Day 23. 그녀는 잔소리꾼, 따따따따따
Day 24. 오빠는 긴 머리가 어울려요
Day 25. 눈에서 멀어지면 그리움만 커진다
Day 26. 오빠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려요
Day 27. 전화 빨리 끊으면 섭섭해요
Day 28. 항상 오빠 생각하는 내 마음 알죠?
Day 29. 엄마는 왜 희선이의 예쁜 모습이 안 보일까?
Day 30.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Epilogue 맺음말